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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분기 국내 MDI 시장 분석

가격 인상 시도는 진행 중이나, 구조적 정착은 쉽지 않은 국면
2026년 1월 23일 작성자
2026년 1분기 국내 MDI 시장 분석
아이솔

안녕하세요 아이솔 트렌드 분석팀입니다.

2026년 1분기 국내 MDI 시장은 방향성이 분명하다기보다는, 여러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며 균형점을 찾고 있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연말과 연초를 거치며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났던 공급 이슈 중심의 가격 상승 국면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며, 국내 시장 역시 이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공급 측면부터 살펴보면, 국내 MDI 시장은 현재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에 가깝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었던 완화케미칼 닝보 MDI 2기 설비가 정기보수를 마치고 정상 가동에 들어가면서, 아시아 전반의 공급 불안 심리는 상당 부분 완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도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이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입니다.

물론 일부 해외 설비의 가동률 저하나 정기보수 이슈가 여전히 언급되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이러한 변수들이 국내 시장의 공급 흐름을 직접적으로 흔들 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결과적으로 공급 측에서는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만큼의 강한 긴장감은 크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반면 수요 측 환경은 가격 인상에 훨씬 더 까다로운 조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MDI 수요의 주요 축을 이루는 건자재, 가전, 산업용 폼 관련 시장은 전반적으로 회복 속도가 느린 상황입니다. 특히 건설·건자재 시장은 착공 및 투자 지표 부진이 이어지며, 하류 업체들의 구매 심리가 여전히 보수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가격 인상이 시도되더라도, 그 인상분이 자연스럽게 시장에 정착되기보다는 거래 과정에서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필요 물량 위주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 인상분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수용보다는 협상이나 구매 시점 조정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솔 트렌드 분석팀은 현재 국내 MDI 시장을 “가격 인상을 시도할 명분은 존재하지만, 시장이 이를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수요 기반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보고 있습니다. 공급 불안이라는 강력한 동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가격의 방향성은 결국 수요 회복 여부에 달려 있는 구조입니다.

1분기 동안은 가격 인상과 조정이 반복되며 시장이 방향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명확한 상승 추세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하류 산업의 가동률 회복이나 재고 확충 움직임이 실제로 확인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가격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변동성만 커지는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2026년 1분기 국내 MDI 시장은 공급 측보다는 수요 측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가격 인상은 계속해서 시도될 수는 있겠지만, 수요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 한 그 지속성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솔은 앞으로도 국내 하류 산업의 실제 움직임과 글로벌 공급 변수의 국내 반영 여부를 중심으로, MDI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나갈 예정입니다.

TDI 시장, 공급은 흔들리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수요의 눈치를 보고 있다